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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5

여름 끝물의 더위와 가을의 신선함과 미지근한 온기와 서늘한 냉기가 함께 있어들에는 오곡백과 무르익는 달로 어느새 종반으로 치닫는 올해의 지난날을 뒤돌아보며 생활의 뜻을 새롭게 다지는 달로 어제까지 일렁이는 초록 물결인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누런 잎들이 간간히 눈에 띄며 쉼 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 따라 단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하룻밤 새 성큼 가을을 데리고 온 9월의 힘으로 멀어져 가는 여치와 매미 소리 햇살에 익어 가는 벼이삭 수수밭에 앉은 고추잠자리의 날갯짓 파란 하늘 아래 흔들리는 Cosmos의 정겨운 모습에 그리움이 녹아 스미는 가을빛에 흰 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새 달을 Knock 하며 활짝 열어가는 주말 가을의 숨소리가 가까이 들려오는 새로운 한 달 시작을 넉넉한 마음으로 행복 가득하길 바라겠네
Type of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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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d
Sep 15, 2023